지난달 4월 말에 강아지와 산책을 나왔다가 길에 빨갛게 무언가 버려진 것들이 보였다
뭔가 싶어 쳐다보니, 너무나 익숙한 과일이었다
요즘 비싸서 사먹을 때마다 가격을 확인하던 딸기...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분명 딸기였다
부분부분 검게 변하기도 하고 곰팡이처럼 보이는 곳도 있지만 최소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딸기들이 저렇게 버려져 있었다
아마 그때 쯤 딸기 잎정리를 해주고 열매들도 정리해준 것으로 생각되었다
사실 우리집에도 내가 키우기 시작한 딸기들이 있다
품종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딸기가 열매를 맺고 나면 얼추 품종을 알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열매를 맺으려면 최소 약 1달 반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거지...ㅎㅎ
나는 4월 초, 모종을 정식했다
그로부터 거의 3주 반이 지나고 난 후에 모습이다
왼쪽부터 1번, 2번,3번으로 순서대로 번호를 주겠다
1번은 페트병에 구멍을 뚫어서 키우고 있다
나의 원픽인 아이다
나의 기대주로 보면 될 것이다
2번도 페트병에 구멍을 뚫고 키우는 아이다
3번은 평범한 화분에 키우는 아이이다
4번도 일반화분에 키우는 아이인데,
모종들 중 가장 잎이 작고 하얀꽃 2송이가 피어있었던 아이이다
심을때 꽃을 잘라주었는데, 또 꽃이 피었고 지금 수정이 되어보이는게 2,3개 정도 인 것 같고
가운데에서 또 꽃대가 자라고 있다
5번도 일반화분에 키우는 평범하지만 약간 약해보이는 아이다
이게 모종을 심고 3주가 지난 후의 모습이다
아까 첫 사진의 딸기와 딸기잎들은 무지 큰데, 우리 애들은 신생아가들이다ㅎㅎ
언제 저렇게까지 자랄까 싶다...
3주차까지, 아이들이 아직은 잘 자리잡지 못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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