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마르는 이유.
코로나로 인해 반려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진 시점인 요즘입니다. 그런데 잘 자라던 반려 식물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마르며 시들어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흙을 만져보면 축축해서 물이 부족한 건 아닌 것 같고, 원인은 과습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식물에 과습이 왔을 때, 식물의 상태별 대처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식물의 구조와 흙과의 관계
식물들은 우리가 물을 준대로 다 받아먹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식물은 흙 속의 물과 양분을 흡수하고 광합성을 하며 에너지를 얻어 생존하는 생물들입니다. 이때,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흙과 직접 접촉하는 뿌리가 합니다. 식물의 뿌리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이유는, 흙이 '유기물, 무기물, 공기, 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흙의 고체 성분들은 유기물과 무기물, 액체 성분들은 물, 기체 성분들은 공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흙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고체 성분들이지만, 그 사이 틈들을 물과 공기가 이루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흙 안에서 뿌리가 양분과 물을 흡수하며 자라기에 적절합니다. 그렇기에 식물이 자라기 좋은 흙은, 살아 숨 쉬듯 공기와 물이 잘 순환하고 배출되면서도, 약간은 머금고 있어서 식물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흙입니다.
그런데, 흙이 과습 식물과 무슨 상관일까요?
과습 상태가 뿌리에게 미치는 영향.
뿌리가 상한 이유, 혐기성 미생물.
과습 상태에 오랫동안 노출된 흙은 숨을 쉬지 못합니다. 이유는 과한 물이 흙 속의 많은 공기층의 자리를 대신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흙 안에 물이 가득한 상태가 되면, 흙에 있던 혐기성 미생물이 좋아하는 환경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혐기성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혐기성 미생물은 주 관여 활동이 부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흙 안은 부패됩니다. 흙 속에 있던 유기물과 뿌리가 부패하기 시작하고, 계속해서 좋지 못한 가스 또한 생성됩니다. 그렇게 정상적이던 뿌리가 손상을 입게 되서, 물과 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고 점차 잔뿌리부터 굵은 뿌리들까지 손상되어 갑니다. 혐기성 미생물들에 의해 흙조차도 부패되면서 식물이 말라버리게 되는 것이죠.
즉, 지금 식물에게 과습이 왔다면, 식물의 뿌리로 물을 흡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물이 과습 상태일때 대처 전, 판단하기
먼저 피해 상태에 따라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봅시다
과습 피해 상태의 단계
- 과습 초반 : 아직 잎이나 뿌리의 피해는 없지만 흙의 과습 상태.
- 과습 중반 : 식물에 물을 주지만 잎이나 뿌리가 조금 마르기 시작한 상태.
- 과습 후반 : 흙에 물이 좀처럼 마르지 않고 식물이 거의 말라죽어가는 상태.
단, 증상이 위와 똑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의 기준을 뿌리의 피해 상태의 정도에 따라 나눈 것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입니다.
식물이 과습 상태일때, 상태별 대처방법.
각 과습 진행 단계별 처치 방법을 알아봅시다.
과습 초반, 빠르게 흙을 말려야 합니다.
가끔 장마나, 갑작스럽게 과한 물을 줘서 이 정도의 과습이 오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직 많은 뿌리가 상하거나 혐기성 미생물이 엄청나게 활동하는 것은 아니므로 흙을 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흙과 식물을 통째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화분보다 넓고 오픈된 형태의 용기에, 식물을 흙과 함께 화분에서 분리해 바람에 말려준다.
- 단, 4면이 모두 공기 중에 노출되어 물기를 빠르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
과습 중반, 흙과 분리해서 물에 담가 둡니다.
잎이 마른 증상이 있는 것을 보면 뿌리가 이미 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존 흙은 혐기성 미생물과 그로 인한 가스가 흙 속에 유기물과 뿌리를 상하게 하고 있으니, 가급적이면 빠르게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 흙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 식물을 화분에서 분리해 흙을 대부분 제거한다.
- 넓고 오픈된 형태의 용기에 물을 받아서, 식물의 뿌리를 물에 담가준다.
- 바람이 부는 선선한 반그늘에 둔다.
- 물은 몇 주에 한 번씩 물이 썩지 않도록 갈아주며 관리한다.
과습 후반, 굵은 뿌리 중간을 잘라줍니다.
이미 식물이 마르고 뿌리의 대부분이 상한 상태일 것입니다. 검게 변한 잔뿌리들을 제거해주고 아직 정상적인 굵은 뿌리를 찾아봅니다. 다행히 아직 정상적인 굵은 뿌리가 있다면 다행입니다.
이제 아래의 방법대로 빠르게 처치를 해줍니다.
- 정상적인 굵은 뿌리의 절반 부분을 소독한 가위로 잘라준다.
- 위 과습 중반처럼 흙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반그늘에 두고 관리해준다.
주의 사항
이때 주의할 점은, 과습 피해 상태의 중반과 후반의 처치 방법은 식물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치 후 잎이 떨어지고 시들어버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증상은 회복 과정 중 식물에 나타나는 몸살 같은 증상이므로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식물에 따라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식물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흙에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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